한국화재감식학회가 주관하고 한국, 미국, 중국, 키르기스스탄, 스리랑카 5개국 화재 분야 석학들이 참여한 '2025 키르기스스탄 국제화재감식 세미나'가 지난 10월 22일, 키르기스스탄 오리온호텔 국제회의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 소방안전 향상과 소방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특히 인공지능(AI)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2025 키르기스스탄 국제화재감식 세미나 장면


이번 세미나에서는 5개국 전문가들이 각국의 주요 사례 및 미래 기술 도입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 미국에서는 제임스 브라이언 패티슨 교수가 미국의 대형화재사례, 중국에서는 후난 연구원이 중국소방발전 및 소방로봇에 관한 연구, 키르기스스탄 카라타이 행정관은 키르기스스탄의 소방제도 및 대형화재사례, 스리랑카의 누완 연구원은 AI를 이용한 화재조기감지에 관한 연구, 김훈 한국화재감식학회 이사는 AI 도입지체의 구조적 원인과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에 대하여 발표를 하였다.

2부 학술대회에서는 현장 적용 가능성과 학술적 가치가 높은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었으며, 우수 발표자에게 시상이 이루어졌다. 피닉스손해사정 박희석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하여 발표하여 대상을 수상하였고, 인천소방본부 조보형 과장은 살인방화에 관한 연구, 한국화재감식연구소 김효범 소장은 한국의 대형화재 및 제도개선사례에 대하여 발표하여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025 키르기스스탄 국제화재감식 세미나 장면


박성호 한국화재감식학회장은 “우리 학회는 과학기술, 안전, 환경,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미래 발전 전략을 연구하고 실질적인 안전정책을 제안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외 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대한민국과 세계의 안전기술을 선도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세계 일류 한국화재감식학회로 도약하겠다. 나아가 2026년에는 유럽에서 국제 화재감식 세미나를 개최하여 글로벌 협력의 장을 더욱 확장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