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의장, 주한러시아대사 접견…한반도 평화 역할 당부
- 우 의장 "러시아 진출 한국 기업 및 교민 안전 관심 요청"
- 우 의장 "러시아 정부의 독립투사 유해 발굴·봉환 협조 기대"
- 지노비예프 대사 "양국 의회 차원의 교류 기대…유해봉환 협력"
박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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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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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화)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게오르기 베니아미노비치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를 접견했다.
우 의장은 "동북아지역 전문가인 지노비예프 대사께서 여러 경험을 살려 한-러 관계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에 많은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반도 평화 증진에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북-러 협력 강화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러시아 내 우리 기업과 교민의 안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다"며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러시아에 진출한 약 150개의 한국 기업들이 양국간 경제교류의 기반이 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편의와 체류 중인 5천여 명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고려인들이 일본 밀정이라는 누명을 쓰고 2차세계대전 시기에 억울하게 처형된 아픈 역사가 있다"며 "러시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유해 발굴과 봉환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양국 의회 차원의 교류와 대화를 통해 관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 의장의 유해 봉환 요청에 대해서도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배석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성락 의원(주러시아대사 역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체흘란 다닐 주한러시아대사관 참사관, 위성락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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