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화재감식학회가 발행하는 '한국화재감식학회 학술지'가 2025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화재조사 분야 학술지 중 최초로 이뤄낸 성과다. 한국안전뉴스는 이 역사적인 성과의 주역인 박성호 한국화재감식학회 회장을 만나 등재지 선정의 의미와 학회의 비전을 들어봤다.
먼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성호 회장: 감사합니다. 저희 학회가 항상 주장하던 '실력 있는 학회'로 공신력을 인정받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이 영광은 학술지 수준 향상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신 학회 모든 분들, 특히 김 이사님과 김 국장님의 헌신적 노력이 빛을 발휘한 결과입니다. 그동안 제가 매일 전화해서 다그치기도 했는데, 이제 좋은 결과를 얻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국화재감식학회가 어떤 곳인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성호 회장: 저희 학회는 현재 1,500여 명의 등록 개인회원과 기관회원이 활동하는 전문 학회입니다. 특히, 개인회원 중 70%가 대한민국의 소방관 및 화재조사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머지 30%는 대학교수, 연구소, 산업체 전문가들입니다. 이 회원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저희 학회는 전국의 소방관과 화재조사관들의 화재 조사 및 감식 능력 제고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장 중심의 학회입니다.
학회는 주로 어떤 활동을 통해 화재안전에 기여하고 있나요?
A. 박성호 회장: 우리나라는 지난 60년간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 화재가 다양화, 복잡화,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2012년 이후 매년 4만 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죠. 저희 학회는 이런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과학적 이론'과 '현장 경험'의 융합 기술을 통해 국내 화재감식 분야가 세계 최고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첨단 조사 기법 연구와 화재조사관에 대한 전수 교육, 그리고 화재조사를 위한 소방관과 경찰의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국제적 교류로 화재감식 수준 향상하기 위하여 매년 정기 학술대회와 더불어 국제 컨퍼런스 등도 활발히 진행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박성호 회장: 그렇습니다. 국내 화재감식 분야의 선진화를 위해 매년 2회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제학술대회,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내외 연구 동향을 공유합니다. 또한, 이번에 등재지로 선정된 학술지를 연 4회 발간하여 최신 연구 결과를 학계에 전파하는 것이 주요 사업 내용입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교류와 학술 활동이 이번 등재지 선정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심사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성호 회장: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심사는 학술지의 내용, 연구윤리, 편집체제 등 매우 엄격하고 공정하게 진행됩니다. 특히 저희 학술지는 투고 및 심사 시스템의 투명성, 화재조사 연구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독창성, 논문의 질적 우수성 등 다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등재지 선정은 국내 화재조사 분야에서는 최초로 이뤄낸 국가적 성과이며, 저희 학회가 연구의 공신력을 확고히 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화재감식학회의 포부와 비전을 말씀해주십시오.
박성호 회장: 이번 등재지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부터는 우리 자체적으로 학술지의 수준을 더욱 높여 나아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수준의 국제적인 학술지로 만들도록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저희 학회는 현재의 중요한 시점에 한국화재감식학회에 주어진 국가의 중차대한 역할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학회의 회원 여러분과 함께, 화재조사 인력의 전문 직종화와 첨단 조사기법 전수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학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