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참석
- 우 의장, “평양공동선언은 ‘오직 평화가 우리의 미래’라는 타협할 수 없는 원칙 지켜낸 결과”-
- 우 의장, “평화 목소리 위축되는 시기…대화만이 유일한 안전판”-
- 우 의장, “이산가족 출신 국회의장으로서 남북관계 회복 및 한반도 평화에 역할 다 할 것”-
김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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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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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동북아에 신냉전의 기운이 짙어지고, 남북관계의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런 엄중한 시기에 9·19 평양공동선언을 되돌아보며 평화를 향한 의지를 모으는 자리가 마련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는 ‘오직 평화가 우리의 미래’라는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을 붙들고 일관되게 대화를 이어간 의지와 노력이 쌓여서 만들어낸 결과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2017년, 북한이 수차례 미사일을 쏘고 북미가 거친 말 폭탄을 주고받던 전쟁 위기의 한복판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 세계를 향해 ‘평화와 대화’를 역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제안했다”면서 “강한 의지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한반도정세와 남북관계를 보는 핵심 관점은 평화”라면서, “한반도의 위험을 막기 위해 만든 안전판이 9·19 군사합의였는데 남북당국 모두가 걷어찬 이제 대화가 유일한 안전판”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단절과 후퇴가 거듭되고 평화와 대화의 목소리마저 위축되는 암담한 시기에, 대화의 손을 내밀어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 마침내 평화가 몽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 낸 9·19 평양공동선언이 소중한 좌표가 되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장은 “이산가족 출신 국회의장으로서 남북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주어진 소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어떻게든 돌파구를 만들고 활로를 모색해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김희중 전 광주 대주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와다 하루키 도쿄대학교 명예교수,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세현, 이재정,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등 5백여 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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