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산불로 인해 "축구장 203개 면적 사라졌다"

울진 산불 23시간 만에 진화 소방청 발표

김태현 승인 2022.05.30 09:20 | 최종 수정 2022.05.30 09:24 의견 0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화재발생후 약 23시간여 만에 꺼졌다.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울진 산불의 주불이 진화됐다.

이번 산불은 소방청, 산림청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북도 등의 유기적인 연합작전을 통하여 주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

울진산불에 동원된 장비는 헬기 40대와 산불진화대원 1510명이 투입됐다.

울산 산불은 5월28일 낮 12시 6분께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림청은 공사장에서 용접하다가 튄 불을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 경상북도 화재조사팀은 추정하고 있다.

이 화재로 인한 산불피해면적은 축구장 203개 면적에 해당하는 145㏊의 산림이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민가피해는 보광사 대웅전과 자동차정비소 등 6곳의 시설물 9개 동이 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북소방본부에서 적극 진화 작업에 전개하면서 현장 인근에 있던 천연기념물 96호 수산리 굴참나무(수령 300년)와 천연기념물 409호 행복리 처진소나무(수령 350년)에는 피해가 없이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불 진화 헬기 10대와 소바차량을 투입해 남은 불 정리 작업에 나선 상태다.

남경우 화재조사관은 "정확한 조사를 위하여 경상북도 화재조사반을 투입해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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