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주택 화재로 4명이 사망

70대 남성 A씨와 60대 여성 B씨는 부부이고, 다른 60대 여성 2명은 B씨 친구로 추정

김태현 승인 2022.05.02 09:17 의견 0
전원주택 전면 연소상황


5월1일 일요일 한밤중에 강원 홍천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숨진 가운데 이들 중 2명은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던 노부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일요일 0시 20분쯤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소방당국 발표에 따르면 ‘옆집에 불이 났다’는 이웃집 주민의 119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했고, 불은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2시1분쯤 진화가 완료됐다.
이 불로 70대 남성 1명과 60대 여성 3명 등 4명이 사망했다.


70대 남성과 60대 여성은 부부이고, 다른 60대 여성 2명은 여성의 친구로 추정되고 있다.
부부는 5년 전 해당 주택을 구입해 주말 농장 거처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이들 부부가 은퇴 후 전원생황을 준비하면서 소일거리 삼아 농사일을 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진압 후 내부에서 수색활동을 하던 중 사망자 4명이 발견했다.
소방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중 2명은 화장실쪽에, 나머지 2명은 주방쪽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관쪽의 아궁이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미처 외부 대피하지 못하고 화장실, 주방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 불로 주택 1채가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1억6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아궁이 화재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늘 11시경부터 소방, 경찰, 국과수 합동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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