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화재 원인 규명의 과학화와 전문성을 견인해온 한국화재감식학회가 오는 2026년 1월 30일(금) 오후 4시 30분,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2025년 정기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단순히 한 해를 결산하는 연례 행사를 넘어, 학회가 거둔 역대급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10년의 비전을 선포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약 1,600명에 달하는 거대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학회의 핵심 정회원과 이사진이 모여 화재감식 분야의 학술적·제도적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올해 총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화두는 단연 ‘한국연구재단(KCI) 등재학술지’ 승격에 따른 발전방안 마련이다. 이는 학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연구 논문의 질적 수준과 학술지 운영의 투명성이 국가적 공인 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의 인정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학회는 이번 등재지 승격을 기점으로 학술지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홍보 및 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단순히 논문 게재 편수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재 패턴 분석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발화 원인 추정 등 최첨단 융합 연구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저명 연구자들의 투고를 독려하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강화하고 편집 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여 글로벌 수준의 학술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신설되는 AI 위원회는 딥러닝 기반의 화재 이미지 분석 알고리즘 개발과 지능형 화재 감식 모델 표준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화재 공학 학술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박성호 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학회의 차세대 비전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선출의 건이 공식 안건으로 상정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보고 세션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거둔 주요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6년의 ‘사업계획’ 설계안을 발표한다. 특히 지난 2025년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 국제 컨퍼런스는 한국의 화재감식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한 결정적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질 2026년 사업계획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확장하기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강조될 전망이다. 학회는 미국 화재조사관협회(NAFI) 및 국제화재조사관협회(IAAI) 등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기관들과의 교류를 정례화하고, 한국형 화재감식 모델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K-화재감식’의 영토를 전 세계로 넓혀가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2025년 국제 세미나(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오리온호텔 개회)


학계와 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화재감식 교육의 전문화와 제도적 기반 마련 역시 이번 총회의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현대의 화재 현장은 구조가 복잡해지고 신소재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원인 규명이 어려운 화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식관 개개인의 경험에 의존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교육 커리큘럼과 강력한 법적 보호 장치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가 공인 자격 제도의 내실화를 위해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과, 감식 결과의 사법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법과학적 증거력 확보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또한 소방, 경찰, 보험사, 학계가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동 조사 매뉴얼을 구축하는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 정립에 대해서도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행사는 1월 30일 오후 4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회장선거, 사업 계획 보고, 그리고 회원 간 화합의 시간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화재 안전 분야의 권위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화재감식 전문가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제시하며, 1,600명 회원들을 대표해 참석한 정회원과 이사들은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학회의 결속력을 다지는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이번 2025 한국화재감식학회 총회는 학술적 성취를 산업 현장의 혁신으로 연결하는 ‘지식 컨트롤타워’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박성호 한국화재감식학회장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승격이라는 강력한 동력을 얻은 학회가 화재 원인 규명을 넘어, 국가 화재 예방 정책 수립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여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능형 안전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박성호 한국화재감식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