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화재원인은 지하주차장 전기차 폭발 추정

폭발사고로 2명 사망, 1명 중상이며 4명 실종으로 수색중...

안전뉴스 승인 2022.09.26 14:05 | 최종 수정 2022.09.26 14:09 의견 0

9월 26일 오전 7시 45분경 대전 유성구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 해 현재까지 2명 사망 1명이 중상을 입었고 아직 4명의 실종자는 검색중이다.

"현대 아웃렛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나온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소방대원 등 353명과 장비 4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전 유성구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화재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 때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소방청에서는 소방청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주제하여 초기 최고 수위 대응 원칙에 따라 가용 소방력을 최대 투입하고 인명구조 및 인명검색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현장 활동중인 소방대원


이번 화재로 인하여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 아웃렛 개장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가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기차 폭발시 발생한 화염이 종이박스에 붙여 화재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 탈출한 생존자 A씨는 쇠파이프가 내려치는 굉음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물류 관련 일로 매일 현대아울렛을 출입한다는 A씨는 “처음에는 천장에서 연기가 좀 나와서 월요일이라 청소하는 줄로만 알았다”며 “케케묵은 소리가 나서 오전 7시 40분쯤 탈출했는데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차더니 가라앉아 땅만 보고 탈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불이 난 곳을 빠져나올 때는 시야 확보에 문제가 없었지만 거의 외부로 빠져나올 무렵에는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찼다”며 “차량은 버리고 나왔다. 순식간에 어두워져 차량 탈출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실종자 인명검색은 화재현장이 넓어 위험성이 있어 현장 활동대원 안전사고에 유의하여 인명검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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