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경북,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약 4만8천여 헥타르의 산림을 소실하고, 75명의 인명 피해 1조원 가까은 재산피해를 초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되었다.

특히 경북 의성지역 산불은 인근 안동지역으로 확산되어 주민과 당국에 긴박한 상황을 초래했다. 이번 산불은 4월 2일 오후 3시경 의성군 춘산면 금성리 야산에서 시작되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져나갔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산불 중에서도 특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의성 산불이 나흘째 이어진 25일, 경북 의성군 안사면 안사리 면사무소 일대가 불타고 있다.


의성군은 산불 발생 직후 소방서, 경찰서, 군청, 의성소방서 등 관계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4월 3일 오전 6시경, 소방당국은 헬기 16대와 1,2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려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산불 진압에 나선 관계기관들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노력 끝에 4월 3일 오후 3시경, 산불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약 4만8천여 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되었으나, 초기의 신속한 대응과 관계기관들의 협력으로 인해 화재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경상북도는 산불 진압 이후, 산림청과 협력하여 산림 복구 작업에 나섰다. 이번 산불로 인해 소실된 산림의 복구와 재조림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빠른 복구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계기관들은 산불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산불은 인간의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북 경남 산불은 빠른 확산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큰 피해를 줄 수 있었지만, 관계기관들의 신속한 대응과 협력으로 인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은 산불 예방과 대처 방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계기관들은 더욱 철저한 대비와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번 대형 산불을 계기로 대형 산불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국토의 약 63%가 산림으로 덮여 있으며, 경사가 급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임도 부족은 산불 진화 작업에 큰 제약을 초래하였다.

한국 임도 밀도는 헥타르당 3.64m로, 일본(13m/ha)이나 독일(46m/ha)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로 인해 산불 진화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한국 임도 밀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시급히 확보하여야 할 것이다.

임도가 없다면 무거운 장비를 들고 산길을 직접 올라가야 하며, 이는 작업 속도를 늦추고 체력을 소모시킨다. 현재 즉시 가능한 대책으로는 산불 진화 장비를 로봇과 드론 등 첨단화하는게 필요하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숲 가꾸기가 필수적이다. 숲 가꾸기는 산림의 구조적 건강을 개선하고 산불의 확산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벌과 혼합 식재는 숲의 생태적 안정성을 높이며, 불길의 확산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연소의 필수 요소인 가연물 제거로 낙엽과 가지를 정기적으로 치워 산불 위험을 줄일 것이다.


지면으로 도달하는 햇빛이 비추면 낙엽층들은 더욱 빨리 분해되어 산불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작업에는 많은 인력이 필요한다.

필자의 생각은 실업자, 퇴직자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고,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산불진압로봇을 개발하여 인력을 대체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다. 이번 대형 산불을 계기로 산불 예방을 위한 참신한 R&D가 제안되고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산불 진화에 소화수가 부족한 것도 문제이다. 임도가 있으면 차량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지만, 없는 경우 호스를 길게 연결해야 해 수압이 떨어져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미국, 캐나다의 경우 간이저수조를 설치해서 시냇물을 고압펌프로 송수해서 진압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선진 사례를 연구하고 도입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해 임도 밀도를 높이고, 산불 진화 장비를 첨단화하며, 숲 가꾸기를 통해 산불 위험을 줄여야 한다. 또한, 산불 예방을 위한 R&D와 실업자 활용, 로봇 개발 등을 통해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불 진화에 소화수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고 김효범 : 한국화재감식연구소장, 한국화재폭발조사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