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의장, 헝가리 前대통령 접견…출산 지원책 성공사례 공유

- 우 의장 "헝가리의 성공적인 출산 지원책 참고할 것"
- 노박 전 대통령 "헝가리 가족친화적 환경 느껴보길 제안"

김효범 승인 2024.09.12 08:42 의견 0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수)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커털린 노박 헝가리 전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수)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커털린 노박 헝가리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우 의장은 "헝가리는 구 동구권 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나라로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를 토대로 202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이어 "헝가리는 우리 기업이 300여개 이상 진출해 있는 EU 내 주요 투자국이어서 우리 기업에 대한 원활한 기업활동 지원이 필요하다"며 "양국의 미래는 청년들의 교류가 중요하기에 헝가리에서 공부 중인 800여 명 규모의 한인 유학생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특히 "최근 한국의 저출산 및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며 "지난 10년 간 성공적인 출산 지원책을 추진한 것으로 평가받는 헝가리 모델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수)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대한민국국회 관계자들과 커털린 노박 전 대통령 등 헝가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노박 전 헝가리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인구감소 문제와 해결방안, 경험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산정책에 대한 의장님의 큰 관심에 감사하며, 오늘 회담을 계기로 우 의장이 헝가리를 방문하여 가족친화적인 분위기와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는 이슈트반 세르더헤이 주한헝가리대사, 노재헌 한-헝가리 친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과 김미애·강선우 간사, 김재섭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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