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물 화재 무엇이 문제인가?

타워팰리스 화재 등 초고층 건물의 화재 위험성과 대응방안은... 기고 : 김효범

문영훈 승인 2023.10.12 07:52 의견 0
타워팰리스에 불이 난 모습


2023년 10월 5일 ·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오전 10시 57분쯤. 69층짜리 타워팰리스에서 불이 난 곳은 53층이다. 소방당국은 100여 명을 투입해 약 40분 만에 불을 껐고 인명피해는 다행이도 없었다.

최근 두바이 86층 토치빌딩 화재와, 영국 그렌펠 화재 등 초고층 및 고층빌딩에서 화재소식이 빈번하게 들려와 주로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공포스러운 소식으로 접해온다.

초고층 건물은 일반적으로 높이가 150미터 이상인 건물을 의미한다. 이러한 건물은 도시화와 도시 인구 증가로 인해 점점 더 많이 건설되고 있으며, 도시의 랜드마크로서의 기능과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초고층 건물은 화재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초고층 건물의 화재 위험성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첫째, 건물 내부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거나 근무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대피 및 구조 작업이 어렵고 복잡해질 수 있다. 둘째, 건물의 높이로 인해 소방차의 접근이 어렵고 소방 시설의 효율성이 감소할 수 있다. 셋째, 고층 건물에서는 화재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으며, 화재와 연기에 대한 피난구와 소화 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대피 및 진압이 어려울 수 있다.

초고층 건물의 화재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치가 필요합니다. 첫째, 건물의 설계와 구조에 대한 엄격한 안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화재로부터의 내구성이 강화된 건축 재료의 사용과 화재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 구조물 설계를 고려해야 한다. 둘째, 화재 탐지 및 경보 시스템과 자동 화재 진압 시스템을 설치해 초기에 화재를 탐지하고 진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건물 내부에는 소화시설과 대피 시설을 충분히 설치해야 한다. 각 층마다 소화기와 소화전 설치를 의무화하고, 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에게 대피 경로와 모임 장소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소방 시설의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 보수를 실시하여 작동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넷째, 화재 예방 교육과 안전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 건물 주민들에게 화재 예방에 대한 교육과 안전 수칙을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재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화재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의 안전한 행동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소방 당국, 건축주, 건축업자, 주민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초고층 건물의 화재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노력과 책임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감독, 건축주와 건축업자의 적극적인 협조, 주민들의 안전 인식과 참여가 모두 결합되어야 한다.

초고층 건물은 현대 도시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만큼 화재 위험성도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현장적인 대응, 그리고 사회 전반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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