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지하 주차장 화재시 대형 인명피해 위험 커져....

전기자동차 화재 중 80%가 충전중 화재발생

문영훈 승인 2023.10.04 18:28 의견 0
전기차 화재 사진


전기자동차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획기적인 해결책 중 하나로 꼽히며, 그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전기 자동차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 화재 중 약 80%가 충전 중에 발생하며, 대부분은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합니다. 이는 지하 주차장이 종종 충전 인프라를 제공한다. 특히, 지하 주차장에서의 화재 사고는 아파트 등 주거공간으로 확대시 대형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는 고밀도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사용되며, 이들 배터리가 과열되거나 손상될 경우 '열폭주'이라고 알려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배터리 내부에서 연쇄 반응을 일으켜 고온과 연기를 방출하게 되며, 심각한 경우에는 급격한 폭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아파트나 건물 지하주차장은 차들이 붙어 있는 데다가 출입구가 좁은 경우가 많다. 소방의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 유독 가스로 인한 인명 피해 위험도 훨씬 크다.

그리고 지하 주차장은 보통 밀접하게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데다가 환기 시설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한대의 전기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작은 불꽃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그 결과로 인해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손실을 입힐 가능성이 존재한다.

전기차 화재의 거의 유일한 대처법인 이동식 수조로 지하주차장으로 들여가기 쉽잖아 소방차로 진압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아파트나 건물 지하에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질식 소화덮개’도 일부 구비되어 있으나 화재확산을 방지할 뿐이지 소방대 도움없이 자력으로 전기차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지 못한다.

질식소화포를 이용한 화재진압


따라서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하여 전기차 화재예방이 최선이고 이를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

첫째 전기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안전 기준을 강화하여 열폭주현상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둘째 건물 설계 및 관리 당국은 전력 자동차에 대응하는 적절한 화재진압 시스템 및 대피유도 계획을 갖춰야 한다.

셋째 지하주차장에서는 충분한 환경시설 및 비상 탈출 경로를 마련하여 초기 진압 및 안전 탈출이 가능하도록 소방 및 방화시설을 준비해야 한다.

넷째 운전자들 역시 자신의 전기자동차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전문가에게 상담해야 합니다.

전기자동차는 미래의 교통 수단으로서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전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개선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결국은 우리 모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김효범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신속기동팀장 (화재조사관, 화재감식평가기사, 미국화재폭발조사관, 화재조사전문평가사, 화재감식전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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