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패널화재 사진

샌드위치 패널은 내·외벽 및 지붕구조로 사용되고 있으며, 형태는 양면 도장 철판 사이에 글라스울, 우레탄폼, 스티로폼 등의 단열성이 좋은 재료들이 심재로 구성된 합성재료 또는 구조이다.

1970년대 국내에 도입된 이후 공장·창고 이 외에도 상업용·주거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에 걸쳐 널리 보급되고 있는 대표적인 건축재료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강도가 높고 절연성이 좋아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샌드위치 패널은 표면이 불연강판으로 초기 착화를 지연시킬 수 있으나 열이 내부 단열재로 쉽게 전달될 수 있어, 스티로폼·폴리우레탄 등 가연성 심재의 단열재를 가진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에는 화재시 일정시간이 지나면, 철판 내부에서 연소가 확대되기 때문에 쉽게 화염이 전파되는 특성을 가진다. 또한 철판 내부에서 용융된 심재는 하부로 떨어져서 2차적인 화재 확대를 발생시킨다.

샌드위치패널의 화재위험성에 대하여는 크게 세가지로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샌드위치패널의 외부 강철 시트는 고열에 민감하며 빠르게 변형되고 녹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외부에서의 화재 발생 시 패널의 구조적 안전성이 감소하고 건물 구조의 붕괴 가능성이 증가한다.

둘째, 샌드위치패널 내부의 단열재는 일반적으로 가벼운 폴리우레탄, 폴리이소시아네이트 등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단열재는 가연성이 있어 화염에 노출되면 빠르게 연소될 수 있다. 화재 발생 시 단열재에서 발생하는 가스와 독성 물질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으며, 화재 장소에서의 대피와 화재 진압을 어렵게 만든다.

셋째, 샌드위치패널은 단단한 구조로 인해 내부에서의 화재 진압이 어렵다. 외부에서 진화제를 적용하기 어렵고, 내부에서의 화재 진압을 위해 패널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이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며 화재 피해의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샌드위치패널 구조를 갖는 건물에서는 화재 예방과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선 정기적인 소방 시설 점검과 유지보수가 필요하며, 화염 감지 및 경보 시스템을 설치하여 조기 화재 탐지가 가능하도록 해야한다. 또한, 대피 계획의 수립과 주민들의 교육이 필요하다.

화재 발생 시에는 빠르고 안전한 대피를 위해 대피 경로와 비상 연락처를 숙지하고, 주변인들에게도 알려줘야 합니다. 소방 당국과의 협력은 물론 건물 소유주와 주민들 간의 소통과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건물을 설계 및 시공할 때는 소방 안전을 고려한 강화된 구조와 소방 시설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위주로 설명했지만,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현지 건물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김효범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신속기동팀장 (화재조사관, 화재감식평가기사, 미국화재폭발조사관, 화재조사전문평가사)

한국안전뉴스 문영훈 kafi0624@naver.com 문영훈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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