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오피스텔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 유발 원인으로 '고양이'가 지목됐다.
이하 21일 제주 서귀포시 오피스텔 화재 현장 / 연합뉴스(서귀포소방서 제공)
지난 22일 제주 서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16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8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6층 호실에서 불이 났다.
제주 오피스텔에서 의문의 화재 발생...'원인' 밝혀지자 사람들 다 탄식했다
소방 당국 조사 결과 해당 화재 사건의 발화 원인은 고양이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주인이 외출한 후 집안을 돌아다니던 고양이들이 '터치식 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 센서와 접촉한 것 같다며 주변에 있던 가재도구 등에 열기와 불이 번지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할 경우 터치식으로 작동하는 전기레인지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며 작동 버튼도 '잠금'으로 설정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전기레인지 주변에 화기에 취약한 물건 등은 절대 두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사고 외에도 고양이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후 9시 27분 부산 진구 범천동의 한 오피스텔 17층에서 난 불 역시 고양이가 터치식 하이라이트 전원 버튼을 눌러 발생했다. 이 불로 한밤중 오피스텔 주민 5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하 21일 제주 서귀포시 오피스텔 화재 현장 / 연합뉴스(서귀포소방서 제공)
소방 당국은 집 안에 있던 고양이가 하이라이트 전원 버튼을 눌러 발생한 열기가 주변에 있던 종이에 옮겨 붙어 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