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방 현대아울렛 실종자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 사망자 7명 중상자 1명... 전기차 화재 위험성 없었다.

"사고 전날 오후 9시 폐점 이후 전기차 충전 사용기록 확인해보니 기록 없어..."

김태현 승인 2022.09.26 14:46 | 최종 수정 2022.09.26 17:07 의견 0

26일 오전 7시 45분께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주차장에 화재 사고는 전기차와 연관성이 없다고 소방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이날 일부 매체에서는 화재 원인을 전기차 폭발로 소개했다. 해당 아울렛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에 위치해 있어, 전기차 충전 또는 전기차 배터리 발화 가능성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대전 소방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화재는 전기차나 전기차 충전기 발화 연관성 없다 말했다.

대전소방본부에서는 "이번 화재 사고는 전기차나 전기차 충전과 무방하다"라며 "전기차와 관련됐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화재가 전기차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3차 소방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라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진압중인 출동차량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 주차장에는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자 중 한 곳인 '차지인'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들이 위치했다.

차지인 관계자는 26일 "사고 전날 기준 최종 사용 기록을 보니 현장 완속 충전기 3번에서 25일 오후 8시 22분 12초부터 8시 46분 09초까지 24분동안 사용한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충전기를 사용한 차주는 총 2.5㎾h의 배터리를 충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또 "오후 9시에 아울렛이 문을 닫으면서 충전 사용 고객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소속 직원의 전기차 충전도 아예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폐점 시간에 별도로 전기차 충전 목적 고객의 지하 주차장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결국 사고 전날 폐점 시각부터 화재 발생 시각까지 10시간 동안 전기차와 관련된 화재 징후는 아예 없었다.

차지인 측은 "오늘(26일) 아침 7시 52분 33초에 충전기와 통신이 두절된 상태"라고 전했다. 전기차 오너들이 많이 쓰는 EV인프라 모바일 앱에서도 해당 충전소 상태에 대해 '통신미연결'이라고 나온다.

이번 화재로 7명이 사망, 1명이 부상 발생한 것으로 밝혔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마지막 실종자 3명을 지하에서 발견해 구조했지만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물류 이송과 관련한 도급 직원과 택배기사, 설비 담당, 미화 담당 등이 포함된 거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초기 폭발로 불이 난 거로 추정했지만, 실제 폭발이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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