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에 대한 안전대책 시급히 필요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김효범

안전뉴스 승인 2022.09.22 09:41 | 최종 수정 2022.09.22 09:42 의견 0

전기차 배터리 내부의 전해질은 높은 가연성과 유독성 가스를 방출하는 특징이 있다. 대체로 배터리화재로 인한 전기차 화재는 차량이 완전히 전소되는 위험에 있다.

코나EV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한 7만7000대의 리콜이 진행됐지만 국내외에서 아직도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참고자료 코나EV 차량 사진


코나EV는 현재 단종된 차량이다.. "국내시장 수요를 고려한 판매 아인업 조정, 신규 차종 출시에 따른 생산라인 합리화 조치"라고 발표하였다.

현대/ LG/국토부는 조사를 통해 코나EV의 화재원인을 음극 굽힘 현상으로 판단하였고, 이에 따라 20년 3월 생산차량까지에 대한 배터리 리콜을 실시한다고 하였다.

또한 배터리 신규생산을 위한 시간동안 안전을 위해 BMS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가 발견된 차량은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러시 노트7에서 배터리가 폭발사건으로 엄청난 위기를 겪었다. 이 화재원인에 대한 재현실험에 성공하였고 삼성전자는 1차, 2차 리콜 및 단종 시행으로 인하여 약 7조원 손실이 발생하였다.

휴대폰을 팔아서 10조원 벌었는데 노트7 단종으로 7조원의 손실을 감내하려고 한 것이다. 이게 소비자들 그리고 비난하기 바뻤던 애플 유저들조차도 삼성에게 찬사를 보낸 이유이다. 기업이 영업 이익정도의 손실을 감수하연서 단종 및 환불을 시행한 것은 기업 이미지와 미래를 생각하고 안전에 투자를 했다고 생각된다.

여기서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이 중요하다. 우리는 코나EV 화재원인이 중요한가? 아니면 리콜에도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가?

지금까지 고객들에게 충전량을 90%로 제한하고, BMS를 업데이트를 받아라 등등 미봉책으로 시간을 끈다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대책이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화재위험성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한 후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타고 다닐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제조사는 화재문제를 직접 겪는 소비자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모든 국민들은 현대차,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이 미래에도 성장하고 세계시장을 주도하기를 기대한다.

안전을 무시하면 사고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 현실에 이익에 머물러 앞으로 향하지 않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고 결국 고객의 외면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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