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3월 산불 위험 조심하세요!

이은미 승인 2022.03.03 07:56 의견 0
산불 국민행동요령, 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유례없는 건조한 날씨 등으로 산불이 급증하고 있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였다.

올해(1.1 ~ 2.26.)는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매우 적고, 벌써 전년(‘21년 동기 118건)보다 1.8배나 많은 212건의 산불이 발생하였다. 특히, 지난 16일 경북 영덕에서는 산림 400여 ha를 태우는 큰불이 있었다.

최근 10년간(´11~´20년)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474건이며, 이로 인해 1,120ha의 산림이 소실되었다. 이러한 산불 10건 중 6건(59.1%, 연평균 474건 중 280건)이 건조한 바람이 부는 봄철(3월~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연간 산불의 27.1%(총 474건 중 128.6건)가 발생하는 3월은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진화 헬기와 인력의 투입이 제한되는 야간(18시~다음날 06시) 시간에 발생하는 산불은 전체의 11.4%(연평균 474건 중 54건) 정도이며 꾸준히 늘고 있어 위험하다. 이러한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3.5%로 가장 많았지만, 3월은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절반(45.8%: 논·밭두렁 소각 25.6%, 쓰레기 소각 20.2%)을 차지하고 있어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등을 태우지 말아야 한다.또한, 최근 10년간(´11~´20년) 산에 불을 내어 검거된 산불 가해자는 총 1,973명이며 검거율은 41.7%이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라도 벌금이나 징역 등 심각하게 처벌받을 수 있고, 산불로 번지기 쉬운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무단 소각은 행위만 하여도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요즘처럼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본근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산불은 산림 소실이나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산림 내의 송전탑 등 시설물에도 영향을 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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